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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쏭선생의 재테크 생각 : 한국은 왜 부동산에 열광하는가?

by 쏭선생(SSONG).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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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쏭선생의 재테크 시간입니다. 간만에 재테크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맛집과 카페에 대해 글을 많이 쓰다가 문득 한국 부동산과 미국 주식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부동산에 대한 열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친척이 땅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에게 부동산은 각별하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저 또한 2021년 아파트 가격이 폭등할 때 지인들이 자기 집이 얼마 올랐다고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부러움과 시기심이 생기곤 하였습니다.

더욱이 나는 없고, 너는 있으면 더욱 열등감이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누군가 부동산을 샀다고 하면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축하도 해줍니다. 특히, 본인이 어디 사는지가 마치 계급인 양 여겨지는 문화는 한국인들의 부동산에 대한 열망을 더욱 가속화 시키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부동산 이미지(본 내용과 관련 없음)

1. 부동산은 현시대 한국의 계급

누구나 강남은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강남에 거주하면 부자라는 것을 암시하곤 합니다. 인도에는 카스트 제도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상대방의 성을 물어보고 이를 통해 상대방의 과거 계급을 유추하곤 한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문화이지만, 인도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문화이고 고정관념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도 과거 유교문화에서 내려온 관습처럼 갑과 을을 따지며 높고 낮음을 가르는 문화가 무의식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시대에는 그 높고 낮음을 자신이 사는 지역에 따라 나눈 경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송파보다는 강남이 비싸고, 상급 입지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사는 지역에 따라 높고 낮음이 나누어지면서 더 좋은 지역으로 가는 것이 현시대의 계급 상승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한국 사람들이 부동산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2. 한국 부동산은 오른다

2007년경 아파트 실거래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주요 부동산 입지의 아파트는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단기간 가격이 조정을 받아 하락한 시기가 있었으나, 장기적인 시계열로 보았을 때 꾸준히 상승했고, 부동산을 사서 장기 보유한 사람 중 손해 본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전국민 재테크 수단이 된 것입니다.

그에 반해 미국 사람들은 주식을 꾸준히 모아서 노후를 대비한다고 합니다. 그러는 이유는 S&P와 나스닥이 꾸준히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주식을 사면 장기적으로 돈을 번다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코스피, 코스닥의 경우 돈을 버는 경우보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인들 사이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약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로 한국인들은 꾸준히 오르고, 배신하지 않는 부동산을 미친 듯이 사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3. 상대적 박탈감과 물가 상승

경제학을 조금만 공부하고, 20살만 되어도 알 것입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말입니다. 쉬운 예로 1995년 메로나 아이스크림은 2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에는 1,000원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물가 상승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물가 상승을 한국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은 바로 부동산입니다. 보통 매년 2% 정도의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것에 비해 부동산은 그 이상으로 상승하여 내 돈 가치 하락을 방어해 줍니다. 물론, 다양한 물가 방어 수단이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에서 가장 잘 오르는 자산은 부동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대한 대비로 대한민국 온 국민이 부동산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더욱이 친구는 부동산이 있고, 나는 없을 경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심리적으로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공포를 줍니다. 그리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친구는 계속 부유해지고, 없는 나는 계속 가난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

위에서 언급한 계급론, 상승론, 물가론, 박탈감 때문에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념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30대, 40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그 관념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한국에서 부동산은 꾸준히 상승하는 투자물로 인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락론에 너무 심취하여 부정적 시각을 갖기보다는 폭락론은 참고만 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부동산을 바라볼 것을 권유드립니다. 물론, 자산 형성과 안정적인 삶을 꾸려나가길 원하는 사람에게 권유드리는 말입니다. 그럼 이만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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