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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쏭선생의 재테크 및 경제 이야기: 임대 아파트의 역설

by 쏭선생(SSONG).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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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쏭선생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재테크 및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서울 시내를 운전하다 보면 LH, SH, 청년주택 등 다양한 임대아파트를 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만, 부동산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분이라면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것입니다. 이들은 바로 국가 또는 시에서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들입니다.

달러 이미지 (내용과 관계 없음)

임대아파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

임대아파트는 크게 민간 임대와 국민 임대(공공임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민간 임대

민간임대는 현대건설, 호반건설 등 사기업이 일정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약자, 청년층에게 빌려주는 개념입니다.

국민 임대(공공임대)

국민임대(공공임대)는 국가 자금으로 운영되는 LH, SH 등에서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아파트를 빌려주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해 약자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여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역설

임대아파트는 사회적 약자층에게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저렴한 임대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 거주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빈곤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물가는 매년 2% 이상 오른다

물가는 우리가 숨만 쉬어도 1년에 2%씩 오른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월급도 매년 3~4% 오릅니다. 월급이 3%씩만 오르면 10년 후 약 30% 가까이 오릅니다. 이는 집을 살 수 있는 여력도 30% 이상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집값은 10년 후에도 그대로일까요? 10억짜리 집이면 13억 가까이 되고, 5억짜리 집이면 6억 5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집값은 물가 상승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오른 집값을 단순히 월급을 받아서는 따라갈 수 없습니다. 임대아파트에 싸게 산다고 해서 이득이 아닙니다. 자산 가격 상승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임대아파트는 언젠가 떠나야 한다

임대아파트는 말 그대로 빌려 쓰는 것입니다. 10년, 20년, 30년 임대를 살다가 나가야 한다면, 그때까지 모아둔 돈 없이 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주변 집값은 올라 있을 것입니다.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했던 곳보다 입지가 좋지 않은 곳으로 이사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임대료가 저렴하다고 소비를 많이 한 사람은 더욱 절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임대아파트의 역설에 대한 교훈

임대아파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고, 사회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를 징검다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평생 거주할 곳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종자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돈을 마련하기에 임대아파트가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이 저렴한 임대료로 돈을 아껴서 종자돈을 만들어 내집 마련하기 좋습니다. 3~5년 정도 종자돈을 만들어 내집 마련의 기회로 삼고, 자산 가치 상승에 대비해야 합니다. 임대아파트는 거쳐가는 곳이지, 머무를 곳이 아닙니다.
 

마지막 당부

이 의견이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개개인 사정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정말 임대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의견을 참고하시어 투자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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